남성형 탈모증 종류와 치료방법

남성형 탈모증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인 요인과 호르몬의 과잉으로 진행되는 '장년 성 탈모증'과 노화로 인한 '노인성 탈모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1. 장년 성 탈모증

흔히 말하는 남성형 탈모증이 여기에 해당되며 '안드로겐 탈모증'이라고 한다. 반흔성 탈모증과 비 반흔성 탈모증이 있는데 반흔성 탈모증은 모낭이 파괴되어 영구적인 탈모가 되는 것으로 외상, 화상, 감염, 염증 등이 원인이다. 비 반흔성 탈모증은 조직이 섬유화 되지 않고 모낭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경우인데 이마 양쪽이 M자형으로 머리카락이 드물게 나는 경우와 정수리 쪽에서부터 둥글게 벗겨지는 경우, 전체적으로 벗겨지는 U자형 등의 형태를 보인다

대부분 사춘기 직후에 시작하여 20대 후반에서 30대에 나타나는 탈모증이다

유전자에 의한 상승작용, 혈행장애(두피 긴장, 콜레스테롤의 혈관 침착)와 남성호르몬의 과잉이 원인이다. 탈모 유전은 우성이기 때문에 부모 중 한쪽의 가계에 대머리가 있으면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다

두피의 가는 모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지만 굵은 털은 그 숫자가 줄어든다. 탈모증이 진행되면 양쪽 이미 및 정수리 부근의 탈모가 점차 확대되지만 부근의 모발은 빠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보통이다

두피는 매끄럽고 긴장성으로 광택이 있으며 지루성 탈모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탈모

2. 노인성 탈모증

50세 이상의 남자에게서 볼 수 있으며 모모세포 및 모유두 조직의 노화와 유전, 두피의 경화가 원인으로 나타나는 탈모 유형으로 자연 탈모와 병적 이상 탈모로 분류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방법

크게 수술요법과 약물요법, 주사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모발이식술 이외에 약물요법으로는 프로페시아(피나스테라이드)의 복용, 병변 내의 주사 또는 전신투여 요법, 호르몬제의 국소 도포, PUVA(자외선 조사) 국소 모발 강장제 또는 두피 마사지와 식이요법 등이 있다

 

1. 약물요법

미녹시딜

원래 미녹시딜은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는데 바르는 형식으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미녹시딜의 함량은 2% 제제와 5% 제제가 있다. 미녹시딜의 어떤 기능이 발모를 촉진하게 하는지는 여러 가지 추측만 있을 뿐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미녹시딜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였을 경우 규칙적으로 가늘고 짧게 자라는 모발을 관찰할 수 있는데 흡수를 돕기 위해 '레틴 에이'등과 같은 치료제와 병행하여 사용할 수는 있으나 효과를 높이는 만큼 부작용의 위험도 높아진다

미녹시딜은 모낭의 성장주기를 연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진행 중인 정수리 탈모에는 효과가 있지만 대머리가 되어버린 두피의 앞쪽 부분은 효과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남성보다 헤어라인이 유지되는 여성 탈모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또한, 6~12개월 하루 두 차례 꾸준히 두피에 도포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미녹시딜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효과를 본다 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해야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5% 제제를 사용하면 얼굴 등 다른 부위에 솜털이 굵어지므로 2~3% 제제의 사용을 권장한다

두피에 직접 도포하여 사용하는데 이때 아주 소량만이 혈액 속으로 침투되기 때문에 심각하거나 위험한 부작용은 거의 볼 수 없다

 

프로페시아

프로페시아는 원래 미국에서 '프로스카'라는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제로 출시되었는데 현재까지로는 유일한 경구용 치료제로서 그 화학명이 '피나스테라이드'이다. 피나스테라이드는 5-알파 환원효소의 활동을 억제시켜 DHT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전문의의 처방전이 있어야 하며 탈모 초기 환자와 중간 정도 탈모가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24개월 복용했을 때 83% 정도가 정수리 부위에서 모발이 보존되었으며 70% 정도는 모발이 눈에 띄게 재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즉, 모발의 성장주기에 영향을 미쳐 모발의 길이, 두께, 성장 속도와 기간 등 전체적으로 모발의 질을 향상해 성장기에 있는 모발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완전히 대머리가 된 환자들이나 50대 이상의 환자에게는 거의 효과는 없지만 정수리 부분의 탈모에는 확실한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다. 특히, 임신부가 복용했을 경우에는 태아의 DHT 호르몬 생성을 억제시켜 성기의 기형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상대 배우자는 복용을 해도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리고, 2% 미만의 남성들에게서 일시적으로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액의 감소, 무력증,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복용을 중단하면 이러한 증상도 사라지지만 2~3개월 안에 탈모가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탈모를 줄이고 모발재생을 위해서라면 평생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2. 식이요법 및 영양섭취

편식을 피하고 모발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대두, 멸치, 우유, 고기, 계란)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 비타민과 미네랄(특히, 철분, 아연 등)도 필요하다. 비타민 A, D는 피부를 강하게 하여 비듬과 탈모를 막아주고 탈모 후 모발재생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있는 파슬리, 채소, 딸기, 호박 등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리놀산을 함유한 식물성 기름은 모발에 광택을 준다. 낙화생, 참깨, 샐러드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옛날부터 모발에는 다시마와 미역 등의 해초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해초에는 모발에 영양을 주는 철분, 요오드,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젊음과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