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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염색의 역사와 염색약의 성분

미용하는 신중년 2021. 10. 1. 21:0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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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 염색의 역사

    머리에 물을 들이는 염색이란 시술은 옛날부터 행하여져 고대 이집트에서 헤나(henna)라는 식물성 염료 재료를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로마와 그리스 시대에는 금발이 유행하여 모발을 표백하는 것이 귀부인들 사이에 유행하였다

    '헤나'라는 식물을 곱게 빻아서 진흙 등과 반죽하여 우리가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듯이 머리카락에 몇 시간 정도 방치하고 있는 방식으로 머리에 물을 들였던 것이다

    염색제로는 감국(국화의 일종으로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고 부르는 꽃)과 호두 등에서 짜낸 즙액을 19세기 중반까지 사용하였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쓰이는 산화 염료는 1883년 프랑스에서 파라 페니 랭 자밍이라는 사람이 머리 염색에 사용을 하였고 20세기에 들어서 영화가 발달하면서 미국 할리우드에서 유행하였다. 그 후 지금까지 대중적으로 사용되며 발전되었다

    염색이란, 모발의 색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모발 속에 인공의 색소를 넣어 착색을 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염색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염색이 등장하였다

    그럼, 우리 조상도 염색이란 걸 했을까? 고대 이집트에서는 헤나를 착즙 해서 액을 만들었듯이 우리 조상들은 '한련초'라는 식물을 사용하였다. 한련초의 줄기를 꺾으면 검은색즙이 나오는데 한련초를 끊이거나 우린 물로 머리를 감았다는 기록이 있다

     

    염색약 이미지
    염색약

    염색약의 성분

    염색의 종류는 다양하나 산화 염모제의 경우 보통 염색을 할 때 1제와 2제를 섞어 모발에 도포하는데 그중 1제는 암모니아에 원하는 색상의 염료를 혼합한 것이고 2제는 과산화수소이다. 이 세 가지 성분은 역할이 서로 다르다

    1. 암모니아(알칼리)의 역할

    암모니아는 머리카락이 부풀려 모발에 큐티클층을 열리게 만드는데 그렇게 되면 염료와 과산화수소가 모발 속으로 잘 스며들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염모제가 모발에 닿으면 1제에 들어있는 암모니아가 제일 먼저 반응한다

    2.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는 머리카락 속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한다. 1제의 암모니아가 작용하여 큐티클층을 열어주면 그 틈으로 과산화수소가 침투에 모피질에 있는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2차 작업을 하게 된다

    멜라닌 색소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염모제를 사용하여도 색깔이 똑같이 나오질 않는 이유이다. 멜라닌 색소 분포 함량뿐만 아니라 모발의 굵기와 손상도 및 기염모(이미 염색을 진행했었던 기록이 있는 모발)인지에 따라 결과는 같을 수가 없다

    또한, 동양인과 서양인은 모발 속에 멜라닌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영향을 준다. 동양인은 '유 멜라닌'이라는 멜라닌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는 검정이나 흑갈색, 갈색으로 표현된다. 서양인은 '페오 멜라닌'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붉은색이나 오렌지색 계열로 표현된다. 우리가 예전에 '빨강머리 앤'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앤'이라는 소녀가 등장하는데 그렇게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3. 염료

    빨강이나 노란색 등 색깔을 내는 염료는 멜라닌이 파괴된 자리를 메우고 그렇게 되면 모발의 색상이 바뀐다. 빨간색을 내는 염료는 모노니트로 페닐렌 디아민, 노란색은 니트로 아미노페놀, 황갈색은 올소 아미노페놀 등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염색약을 바른 뒤 얼마 정도 방치하였다가 모발을 헹구어 내는 것은 멜라닌의 탈색과 염료가 제자리를 잡을 동안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제 색깔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이는 작용시간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염색은 머리카락 속까지 색깔을 바꾸기 때문에 머리를 아무리 감아도 색이 잘 바래지 않는다

    시간이 색깔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시간뿐만 아니라, 온도, 약 도포량에 따라 표현되는 색깔도 달라지게 된다

    탈색제는 염료가 들어가 있지 않으며 모발 속의 멜라닌 색소만을 제거하는 약제인데 요즘에는 탈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색 작업만으로 끝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탈색 후에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로 연출하기 위해서 1차 탈색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탈색을 해본 사람은 경험해 보았겠지만, 탈색 후에 입혀지는 색깔은 1주~2주 정도면 색깔이 빠지게 되며 색깔을 입히기 전의 탈색했을 때의 모발 색깔로 나타난다

    즉, 모피 질속의 멜라닌 색소의 밝기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샴푸를 할수록 큐티클 사이로 색소는 빠지게 되는 것이다

    4. 기타 성분

    염색약의 대부분은 암모니아, 과산화수소, 염료로 이루어졌지만 그 외 ph조절제나 컨디셔닝제, 유화제, 안정제, 향료, 방부제, 정제수 등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