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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염모제의 종류와 원리

미용하는 신중년 2021. 10. 2. 22:43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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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 염모제의 종류

    염모제는 지속기간에 따라 영구 염모제, 준영구 염모제, 반영구 염모제, 탈색제, 일시 염모제로 분류할 수 있다

     

    1. 영구 염모제

    영구 염모제는 산화 염모제(알칼리 염모제)하고 부른다. 1제와 2제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1제 속에 포함되어 있는 알칼리제의 작용으로 큐티클이 열리게 된다. 그 사이로 1제 중의 염료와 2제 중의 과산화수소가 모발 내부에 침투한다

    산화 염료 중간체는 과산화수소의 분해에 의해 생긴 산소와 반응해 산화 중합 반응을 일으킨다. 이때 알칼리제의 도움에 의해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고 탈색이 일어난다

    산화 중간체는 그 자체로는 색이 없으나 과산화수소에 의해 산화해 처음으로 발색하는 염료이다. 1제 중에 포함되어 있는 염료와 합쳐져서 여러 가지 색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분자가 커서 모발 내부에 정착하여 밖으로 빠져나가기 힘들게 된다. 동시에 모발 내부는 과산화수소의 작용으로 명도(밝기)의 레벨이 올라가서 밝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발색이 보다 선명하게 된다

    2. 준영구 염모제

    약알칼리 컬러

    알칼리 컬러제와 비교해서 알칼리제가 적기 때문에 큐티클이 열리는 정도가 적다. 큐티클 사이로 산화 염료와 과산화수소가 모발 내부에 침투한다. 알칼리 컬러와 비교해 탈색력이 약하고 또한 산화 결합으로 발색하는 염료 중간체와 함께 그 자체로 색이 있는 직접 염료의 역할이 크다. 알칼리제가 적고 ph가 산성에 가깝기는 하지만 ph가 7 이상이므로 알칼리 성질을 띠고 있다

    저 알칼리 컬러는 일반적으로 명도가 높고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알칼리제를 줄여서 ph를 산성에 가깝게 하므로 모발에 손상이 비교적 적다

    그러나, 직접 염료는 분자 크기가 작아 모발 내부에 들어가도 유출되기 쉽고 그 때문에 저 알칼리 컬러는 퇴색이 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산성 산화 염모제(중성 컬러)

    산성이기 때문에 큐티클이 열리는 정도가 적어 모발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모발의 큐티클 사이로 염료와 과산화수소가 모발 내부로 들어간다. 저 알칼리 컬러와 비교하면 모발의 명도는 올라가기 힘들고 따라서 어두운 흑색에서 약간 밝은 색이나 흰머리 염색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헤어 매니큐어'나 '왁싱' 또는 '코팅'이라고 불리는 산성 컬러와는 이름이 비슷하나 다른 제품이다

    3. 반영구 염모제

    헤어 매니큐어 혹은 코팅제, 왁싱제(산성 염모제)

    '산성 컬러'라고 부르는 헤어 매니큐어는 ph 2.5~4 정도의 산성을 띤다. 이온흡착으로 큐티클 주변에 색소를 부착시키는 원리이다. 산성 컬러는 투명감 있는 염료로 만들어져 있어 검은 머리에 시술했을 경우 태양광선이나 불빛 아래서는 컬러를 알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선명한 색을 내지는 않는다

    모발의 (+) 이온과 약액의 (-) 이온이 결합하여 염색이 되는 것이다. 이때 ph 2.5~4의 산성 상태로 작용하므로 미리 산성 린스 등으로 모발을 산성화 하는 것이 좋다. 산성 컬러는 반복 사용하면 모발이 수축되고 뻣뻣해질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산성 컬러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산성 컬러로 염료를 부착했을 때 처음에는 윤기가 나기에 모발이 좋아졌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강한 모발이 아닌 경우에는 모발 큐티클에 붙어있는 염료가 떨어지면서 큐티클 조각도 함께 떨어지기에 모발이 손상된다

    염료는 큐티클 표면과 그 사이 또는 콜텍스(cotex) 층 일부에 물리적으로 흡착하여 이온 결합을 하고 모발 내부 깊숙하게 침투하지는 않는다. 염료가 모발 표면에 접착하기 때문에 퇴색도 빠르다

    산성 컬러 시술 시 피부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주의해서 도포해야 한다. 알칼리 염모제와는 달리 온도의 차이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므로 어느 부위부터 바르더라도 무방하다

    4. 탈색제

    탈색이란, 모피질 안에 있는 멜라닌 색소의 산화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모발에는 검정과 갈색을 나타내는 유 멜라닌과 오렌지 색상 혹은 붉은색상을 나타내는 페오 멜라닌 색소가 있다

    유 멜라닌은 동양인에게 많으며 분자가 크고 모피질 내에 뭉쳐있기 때문에 탈색이 쉽게 잘되는 반면, 페오 멜라닌은 서양인에게 많고 입자가 작고 흩어져 있어서 산화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탈색 과정을 보면 유 멜라닌이 먼저 분해되어 검정에서 갈색, 붉은 오렌지로 변하고 최종적으로 페오 멜라닌이 분해되어 금발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탈색제는 멜라닌 색소를 빼서 모발을 밝게 하는 것이 목적 이므로 염료는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다. 1제와 2제를 1:1 혹은 1:2로 혼합하여 사용한다. 원리는 영구 염모제의 작용원리에서 아민계 색소와 산화과정을 제외한 알칼리제와 과산화수소의 작용원리와 같다

     

    탈색으로 인한 모발의 밝기와 손상도는 비례하므로 과도하게 탈색할 경우 모발이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녹은 머리'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탈색으로 모피 질내에 있는 간 층 물질이 손실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탈색은 반응속도가 빠르고 온도에 민감하여 두피의 온도 차이와 바르는 부위의 순서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탈색제 도포 후 열처리는 삼가고 자연방치를 하면서 탈색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색제를 모발에 도포할 때는 두껍게 발라야 암모니아와 산소가 날아가지 않게 하고 수분조절도 해주어 건조되지 않아야 탈색이 잘 이루어진다

    탈색은 15~20분 사이에 활발하게 진행되며 40분이 지난 후에는 탈색 작용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 이상 시간을 방치하게 되면 탈색 작용보다 단백질의 손실과 모발의 팽윤, 연화에 의한 모발의 손상만 진행될 뿐이다

     

    탈색제 이미지
    탈색제

    5. 일시 염모제

    모발의 표면에 착색하는 것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샴푸를 하면 떨어져 나가는 일시적인 것이다. 컬러 스프레이나 컬러 무스, 컬러 젤 등이 있으며 물리적으로 모발에 착색되는 염모제이다. 흰머리를 감추거나 일회성으로 칼라를 바꾸어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사용한다